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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자리-술상

묵채

어둑어둑 해가 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급해졌던게 분명해. 출발해서 5분도 안된듯...

"아뿔싸..그걸 두고 왔어!!"

"뭔데? 차 돌려?"

"아냐..가다가 살 수 있을거야."

동치미냉면육수 팩을 냉동실에 넣어놓고 그냥 왔다.

가는 길에 못구하면 그냥 비빔묵채다 라고 합의하고 달리다 보니...

우와~~~~이게 웬일이람.

 

김포에서 강화로 가는 길...그러니까 대곶 어디쯤인데 큰 식자재마트가 두둥~~

 

같은 동치미 육수가 우리집앞 마트에서는 330원 했는데 여긴 500원이다.

아깝다. 그래도 다행이다.

 

 

작년 국순당 모니터 하면서 맛들인 우국생.

(주변에 필 추천하고 우리도 꼭 요걸로만...지나치게 탄산스럽지도 않고, 잡냄새도 없고....우리쌀막걸리라서 더 맘에 듦)

이마트 간편가정식 뼈없는 닭발.

(매콤하고 쫄깃해서 술안주로 딱. 가끔 세일할 때가 있는데 그 때 넉넉하게 사서 냉동했다가 급술상에 써주는 센스!)

그리고, 술상 밥상의 효자 시원한 동치미육수묵채.

(도토리 묵 대충 채썰고...오이, 김치 채 썰고...

간장,고추가루,매실엑기스,다진마늘,다진파, 참기름,통깨 들어간 기본양념장을 올리고,

동치미육수 봉지를 뜯어 쫘악 부어주면 느므느므 맛있다.)

 

요롷게 한 상 차려서 즐술~~~*^^*

함허동천의 밤은 참 까맣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