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뜻하지 않게 일찍 일어나 버렸다.
아....비오는 일요일 일찍 일어나면 하루만 길고... 세 끼 다 해 먹어야 할 텐데....ㅠㅠ::
아무튼, 뭘 해먹지?
시장 갈 때가 되어 냉장고도 비어가는데..........
뒤적뒤적 하다가 눈에 띈 아이들,
바로바로 미역냉국. (하나 남았네...) 과 냉면 사리 (육수는 도토리묵채 해먹느라 다 써버렸음)
응용, 도전 의욕 팍팍!!!
구입: 기장물산 http://www.kijang.co.kr
무칠 거니까, 미역은 냉수가 아니라 생수에 불리고
야채라곤 당근과 파, 양파 뿐....얘네들 총총 썰어 준비.
냉면사리는 끓는 물에 90초 삶아 냉수에 뽀독뽀독 씻어 건져 놓았다
오~~역시 실온에서 불리니까 이렇게 확 불어나는 구나....^^
쫄깃쫄깃한 맛은 양보하게쓰~~
건져내서 냉수에 좀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주었다.
그 사이 뒤져보니 냉장고에 얻어온 노각이 있더라구. 후딱 깎아 채썰었다.
노각은 처음 요리해보는지라 어찌해야 할 지 모르지만, 오이와 무우 중간쯤인 육질로 보아
소금, 설탕, 식초를 섞은 물에 살짝 절여서 준비했다.
맞나 몰라..ㅋㅋ
요렇게 그릇에 불린미역과 양파, 당근, 대파, 노각을 담고 냉국용소스를 부어주었다.
젓가락으로 살살 버무려 양념을 해주니
오~~ 꽤 먹음직스럽다.
냉면사리를 그릇에 한 입 크기로 토아리 틀어 놓고
가운데 미역초무침을 놓으니 뭔가 그럴듯하다.
무침 그릇에 남아있는 양념을 면 위에 골고루 뿌려주었다.
끝~~~!!!
얘 이름을 뭘로 해야하나?
냉면사리를 두 개 해도 될 만큼의 양이었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강화도 타박감자랑 같이 먹을 거니까 하나만.
자~~다 되었다.
일요일 아침을 상큼하게 시작해 보자.
ㅋㅋ 나름 플레이팅해 보았다.
요렇게 사리 하나랑 미역초무침 조금을 앞접시에 놓고 비벼 먹으면 된다.
맛있다.맛있다.
그리고 요렇게도 해 보았다.
볼에 담고 냉수를 붓고 얼음 동동 띄우니까
호옷~~ 이 또한 시원하면서 새콤달콤한 냉면이 되더라는....
냉수에 불렸을 때와는 완전 다른 느낌의 미역맛.
부들부들하고 사르륵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양도 완전 많아지고....
맛있다. 맛있다. 난 이게 더 맛있다~~~~
바로바로미역냉국.
요렇게도 해보고, 조렇게도 해서 잘 먹었다.
남편이 왜 그렇게 열심히 요리하고 사진 찍냐고 물어본다.
응~~다 먹었는데 블로그 후기 잘 쓰면 두 팩 더 준대서...ㅋㅋ
비싸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이런데 집착을 하다니 말이다.
'정보공유 > 샘플링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경 환백제 white 100 사용후기 (0) | 2013.06.26 |
---|---|
콜싸인파워, 이 신통방통한 숙취제거음료. (0) | 2012.09.06 |
바로바로 미역 냉국, 피크닉 버전^^ (0) | 2012.08.20 |
바로바로 미역냉국으로 시원하게~~ (0) | 2012.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