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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살자[송호창]북콘서트 -20121004/백암아트홀

 난생 처음....

[북콘서트] 참가신청을 해보고...

 

 

 

초대장을 받았다.

 

 

 

음...

수도권생활이란 것이 빡빡하고 살벌한 것 맞지만,

찾고자 노력하면 잦은 이런류의 이벤트들로 정화+충전작용을 하면서 다들 살아가나보다 싶다.

 

평일 저녁 7시 반.

남편이 허둥대며 올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감 없이 딱 들어맞았다.

나 먼저 여섯시 반쯤 도착해 좌석을 배정받았다.

 

제일 앞줄은 가족 혹은 지인들에게 마련되었는지 둘째 줄부터 좌석표를 나눠주었다. 아~~ 이렇게 앞자리에서....두근거림 증폭!

자, 뭐 좀 먹어둬야하는데....

 

 

그 흔한 맥도날드나 파리바게트도 이곳 삼성동 백암아트홀 주변엔 없다.

한참을 걸어 지하철역까지 와서 발견한 파리바게트.

샌드위치와 몇 개의 빵을 사서 다시 한참을 걸어 아트홀로 돌아왔더니

 

본관과 별관 사이 공간에서 도시락 드시는 몇 분들 보임.

아~!!!

분명 저들은 경험자!

부럽~~!!!

나두 담번엔 경험자스럽게 도시락을 싸 오리라!

부글부글

 

 

조용하던 홀 안에 긴 줄과 북적임이 있어 보니 저자 송호창의원님의 싸인회가 한참이었다.

 

나두 싸인 받고 싶은데.....

책이 없다. 현찰도 없다.

남편은 아직 안 오고...

또 부럽~~!!!

OTL

 

 

송호창 의원님...美중년의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조용조용한 어투....

이것이 요즘 통하는 정치인 concept!

 

블로그 젤 밑의 영상에 나오는 송호창의원님의 말처럼

어릴 적 소심하다고 알고 있었던 성격이 자라서보니 섬세한 것이더라.

섬세한 시각으로 주변을 살펴야 배려할 수 있고 그러한 감각이 인권감수성으로 발전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섬세하게 도울 수 있었다라는 말, 감동적!

 

 

 

백암아트홀 2층의 대기실...

 

 

싸인회가 7시 반 즈음 마무리되고 지하 공연장이 오픈되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뛰어온 남편과 허겁지겁 샌드위치를 먹고, 먹었다기 보다 밀어넣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늦은 마음에 급한 우리와는 달리 진행은 아주 편안하고 느긋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날의 [같이살자]북콘서트.

책에 실린 사진과 에피소드를 하나씩 하나씩 소개하며 더 깊은 작가의 생각을 알게도 하고

친분있는 게스트와의 사적인 이야기로 송호창이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첫번째 게스트 배우 박중훈씨.

입담이 좋다. 게다가 그동안 받았던 이미지보다 훨씬 생각도 깊더라는...

그러게, 연예인이 나보다 한참은 더 고민하고 사는 인생일텐데 생각도 깊어야지. 당근!

 

 

 한참의 이야기가 오가고 박중훈씨의 노래 한곡.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송호창의원님이 박중훈씨의 눈을 보는 것이 감상tip이라는데...ㅎㅎ눈이 안 보였다.

 

앞줄이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기도 했지만,

같은 높이의 좌석배열로 앞 어르신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나도 계속 좌우로 머리를 갸우뚱거려야 했다.

그리고,

이날 공연장 모든 사진엔 저 어르신의 반짝이는 뒷태가....

자르기 또 자르기 작업의 연속....ㅠㅠ

 

 

 

나의 니콘하이앤드 쿨픽스

초점 맞춘답시고 자꾸 벌건 도너츠를 날려대서 옆자리에 폐를 끼칠 듯해 집어넣어버리고 아이폰으로 촬!

화질이 좀 떨어진다...

자르기 작업했더니 화질 더 떨어짐...ㅠㅠ;;

 

 

다른 스토리의 삶을 살아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의 술자리.

두 분의 그러할 술자리가 참으로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부러움 불끈 돋지 않았을까...싶네. 울 남편 그리고 나 역시...

아무리 내가 남편을 쫓아 맞추려 해도 "친구"가 주는 만족감이 따로 있을텐데...

그 친구의 삶에 나를 비춰보며 자극도 받고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는 친구

 

.....

 

그런 친구를 곁에 두면 내가 팽 될려나~~ㅋㅋㅋ설마~

 

스케치 버전~음~ 좋은데?

 

 

 다음 게스트 조국교수님.

음하하 두분 참 흐뭇한 외모이심~^^

노골적이기도 하고 에두르기도 하면서 정치적인 이야기가 오고가자 분위기 업되었다.

사진 그만 찍고 두 분 이야기에 몰입!

 

 

 

마지막 게스트, 가수 이은미씨.

우정이 팍팍 느껴지는 대화가 오가고~

 

공연이 이어졌다.

첫노래 롹스톼일~

앉아서 듣는 노래가 아니라고 이은미씨가 거듭 말했지만 차마 일어날 용기가 없어보였던 관객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앉아서 박수만....

앗. 이건 가수를 무안하게 하는 거라고 알지만 나도 끝까지 앉아있었다.

미안미안

 

두번째 노래

노래제목이.....생각이 안나서 이 글 쓰면서 검색^^

미안한 마음에

"너는 아름답다" BGM으로 구입했는데 개별 게시글에 사용할 수 없다한다. 헐~~

그럼, 블로그메인BGM으로 며칠 올려두겠다.

 

 

 이은미씨의 팬서비스 포옹~!!

 

 

 역시 열창!

노래 '너는 아름답다'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북콘서트는 끝났다.

 

퇴장하면서 기념컷! ㅋㅋㅋ

 

인증샷 추가~

 

별관 사잇길로 나오다가 송호창의원님을 발견했다.

남편 옆구리 찔러 의원님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런 상황을 몹시도 뻘쭘해하는 남편임을 알지만 저 흐뭇한 표정 보니 안찍었으면 엄청 후회하였을 것 같다.ㅋㅋㅋ

 

 

송호창의원님,  북콘서트를 다녀와서 검색에 검색!

지난 4.11총선에서 과천의왕 16년 안상수 텃밭에서 30년만의 야권후보 당선으로 시선집중되었더라는....

 

송호창의원님의 블로그 중 오마이뉴스[저자와의 대화]편에 [같이살자

http://blog.naver.com/shochang/110148103365

 

 

 

오마이TV의 [저자와의 대화]영상

 

  

 

다소 철학적이고 이상적인 이타카 공동체를 지향하기 위해 어떠한 정치제도의 지원이 따르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다.

답은 "없다"이다.

자기 배를 불리고자 하는 자들과 공동체를 보호하려는 자들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그 일선에 선 정치인들의 자세만이

이타카 같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방법일 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