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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래포구 종합어시장>단골집 소개해요~~ 충남집*^^*

 소래포구에 가면 저울로 장난친다는 말은 진짜였다. 예전엔~~

그 땜에 가끔 다투다가 기분이 상해 아이스박스를 엎어버리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아참나,

깔끔하게 거래하면 좋을 것을 왜 저러나 싶었다.

 

그래선지 소래포구엔 외지인, 뜨내기만 모이게 되고

또 그러니 상인은 막 장사하고...

 

주변지인들은 소래포구에 안간다고 하는 걸 나중에는 이해하게 되었다.

인천논현동 사는 후배부부도 일부러 대명항까지 간다하니...

끌끌끌

 

 

그러다가 2년전 봄인가 여름인가 소래포구에 신축어시장건물이 들어섰고

거기서 딱 맘에 드는 집을 찾아냈다.

 

 

 

 

 

어시장센터가 오픈할 때 막 장사를 시작한 이집 사장님.

어찌나 생글생글 웃으며 친절하고

저울속임이나 물 넣어 무게 올리는 따위의 꼼수가 없었다.

 

눈에 뜨일 정도로 들뜬 모습이 딱 장사초보 맞구나 싶었다.

 

 

 

 

종합어시장센터 1층 343호 충남집

 

 

 

 

가게에서 직접 조개를 쪄 먹을 수도 있어서 무한리필보다 훨씬 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술을 꼭 곁들여야해서

포장!

 

 

 

 

 

관자를 다듬어 주심.

 

 

 

우리가 산 조개는

가리비 5kg, 웅피 2kg, 칼조개 1kg, 관자 3만원(9개)

12만원어치....

역시 저울도 넉넉하게 주는 충남집 사장님^^

대박

 

 

성인 8명, 아이 4명

너무 많다는 나, 적다는 남편...ㅋㅋ 손이 저렇게 커서

부족하면 안된다는 남편 말이 맞긴 한데....

 

 

 

칼조개는 계획에 없었지만, 귀한 조개란 말에 1kg만 담아봤다.

그냥 조개맛.ㅋㅋㅋ

 

역시 가리비가 최고다!

 

해감도 필요없고,

물 팔팔 끓는 찜통에서 15~20분 정도

칼조개는 10분도 안되어 쩍쩍 벌어져서 먼저 먹으면서

가리비와 웅피를 기다리면 된다.

음...포스팅하는 지금도 사진을 보니 꼴깍 침 넘어간다....

 

 

찜기에 남은 조개국물은 절대루 절대루 버리면 안된다!!!

다음날 아침, 칼국수를 넣으면 그게 바로 조개칼국수이니깐!

 

 

 

아이들을 위해 가리비는 버터구이로~

 

버터를 녹이면서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아.

 

 

 

 

가리비와 팽이버섯을 넣어 센불에 살짝 볶아주고

 

 

모짜렐라 치즈를 총총 썰어 넣어주고 녹으면 끝!

초장을 넣어서 먹으면 술안주로 좋지만,

우리 욕심에 애들이 안먹을까봐 초장은 생략.

 

 

 

ㅋㅋ 마무리 사진은 못찍었다.

 

요즘 어패류에 노로바이러스가 어쩌구 하는 동생땜에 바싹 익혀 야들야들한 관자식감은 좀 덜했지만

역시 재료가 싱싱하니까 달다달아~~~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