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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듀오 정모

[스크랩] 2014년 서울듀오 첫모임 후기입니다.

 서울듀오의 2014년 계획, 매월 첫째 토요일 정기산행!

감사

회장님과 총무의 나와바리인 인천 검암동 계양산으로 낙점.

지난 2월 8일 그 첫걸음을 쿵쾅 내딛었습니다~~!!!

 

 

 

 

 

눈이 나풀나풀 날리는 따뜻한 토요일 아침 9시

아는사람만 아는  

호젓한 흙길을 걸었습니다.

산이라 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운...그러니까 고개를 셋 넘어야 목표인 계양산에 닿을 수 있답니다.

 

 

 

 

 

첫번째 고개마루

여기서 점핑점핑 에부뤼바디~~ 한번 하고~~

 

저 구름 아래 보이는 철탑이 목표점!

아득하군요....

 

 

 

 

재권선배님의 긴 기럭지를 쫓아가느라 헥헥!!!

OTL

 

그러나 먼저 자리를 잡고 쉬어주셔야~

잠시 숨도 돌리고 커피도 한모금 할 수 있다는...

 

 

 

 

 

 

허벅지 & 종아리가 부풀어 터질 것 같지만,

날듯이 앞장 서서 외쳤습니다.

"잠시만요~~사진 좀 찍고 가실게요!" 

 

 

 

 

 

기억보다 기록이라고....

틈날 때마다 찍어 남길 것.

 

 

 

 

 

 

 

여행을 하면서는 카메라를 닫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렇게 같이 살아갈 사람들의 모습은 많이 담아두고 싶습니다.

 

 

 

 

 

 

 

 

 

 

 

 

 

 

 

 

 

 

 

모든 산이 그러하듯 정상석은 포토존일 뿐인지라,

언넝언넝 모여 헛둘셋 주먹 불끈 사진 찍고서는...

 

 

 

 

 

흩어져 아래를 휘이 둘러보았습니다.

인천시내가 산아래로 납닥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처음 계양산 와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느낀 것이....

인천이란 도시, 참 평평하구나....였습니다.

 

 

 

 

 

됐고!

등산의 목적이 성취감, 건강, 맑은 공기 따위라고 누가 말합니까.

목적은.

바로.

 

 

 

막걸리(...그것도 생탁임돠~ㅋㅎㅎ )

 

 

 

 

 

생탁을...

겨울에 마시니까, 것두 산에서 마시니까

 

 

 

 

 

 

....

 

엄청 춥습니다...

ㅠㅠ

 

 

 

몸이 녹아내리길 기대하며,

 아내의 사랑듬뿍 도시락을 까먹고...

 

 

 

위풍당당 선운사 풍천장어를 폭풍흡입하고

 

(산에서 먹는다고 산장어라는 영구식 얼음땡 농담은 마세요.)

얼음2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몸 녹이는 데는

......

 

  역시 요넘이 제일이었답니다^^

 

 

 

뽀. 글. 이.

 

 

 

 

 

 

솜털같은 눈이 막걸리 잔위에 떨어져 녹고

두런두런 웃음꽃이 만발해도

 

 

 

 

 

 

추워서 못있겠다아아아아아아!!!!

 

서둘서둘 짐을 싸서 하산!

 

 

 

잉여의 에너지로 길거리 배드민턴을 치며 근육다듬기를 했습니다.

역시 운동맨들이라

라켓 잡아본지 어언 몇년을 말하면서도 타악타악 잘 치십니다들.

 

 

 

 

 

 

 

 요즈음 족구 기술연마에 푸욱 빠져있는 한남자는

저렇게 틈만 나면 발을 휘둘러 대쌌는답니다.(그 남자의 와이프 표현을 빌리자면요ㅋㅋㅋㅋ)

 

선배님 무한열정에 큰 박수 드려요~~멋지심다!

 

 

 

 

 

 

 

 

 

또 하나의 약속, 산행 후엔 뒷풀이!

 

참가자가 적은 날은 참가한 자들이 포식으로 보상받는 날이 되는 거죠 뭐 ㅎㅎㅎ

 

 

 

 

 

 

 

옥수수막걸리 마셔보셨나요?

 

'이 옥수수가 강원도옥수수냐, 미쿡옥수수냐?'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맛나니 쭈욱쭈욱 들이키시고!

 

 

 

 

 

기념품까지 받았으니, 엄지가 불끈 올라갈 뿐입니다. 음하하하하굿보이

 

 

 

 

 

찍사도 곁에서 열심히 먹고 마시고 하다보니

아차차 !!!! 한 점 남은 홍어입니다만 기록해야 합니다.

왜냐면

ㅋㅎㅎㅎ

이 뒷풀이는 회장님이 아싸리하게 쏘아준 자리이니까요~~~

하트3

 

 

 

낮술 탓인지~~ 좋은 사람들 탓인지~~

아니면, 빡센 등산으로 풀린 다리 때문인지

구름을 딛듯 몸이 푱~푱 솟았다 내렸다 했습니다 헤헤헤

 

눈은 점점 더 풍성하게 내리고 있었구요.

 

 

 

 

 

세시 즈음에 뒷풀이가 끝나고,

검암역으로 선배님들 배웅하러 간 대원씨 손에

따끈따끈한 피자 한 판이 들려 왔습니다.

 

 

후배들 손에  피자박스 하나씩 들려주며 흐뭇했을 재권회장님,

지하철에서 피자냄새로 옆사람 고문하면서 아빠미소 지었을 큰대원, 성일, 현섭선배님.

해떨어지기 전에 집에 오면서 손에 피자박스까지 들고온 기특한 남편을 맞았을 와이프들,

우리 모두는

2월 눈내린 토요일을 평생 기억하겠지요.

즐거워

 

 

 

출처 : DUO-동의대미식축구부OB
글쓴이 : 조희정-이대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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