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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핑,여행,나들이

아라뱃길의 노을

 아직은 퇴근 후에도 해가 남아있어

후다닥 저녁도시락을 싸서 아라뱃길로 나선다.

하늘은 온통 무거운 구름으로 바로 머리 위까지 내려와 있다.

마주 앉아 밥을 먹는데,

갑자기 남편이 자리를 바꿔 앉자고 한다.

영문을 모르고 일어나 돌아 앉았더니....

아~~~ 잠시 말을 멈추고 숨을 참았다.

 

하늘....

노을....

 

 

 

시천교...

 

 

 

 

잔디에 못들어가게 출입금지 팻말과 밧줄 설치.

답답한 행정.

 

지난달까지 주말이면 텐트촌이 되었는데

쓰레기, 바베큐 흔적, 이런 것에 질렸는지

하루 아침에 출입금지 말뚝이 꽝.

취사금지에 쓰레기봉투 판매 등 순차적인 관리는 귀찮았나 보다.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이제 눈으로만 보고 고이고이 지켜줘야 한단다.

누구를 위한 아라뱃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