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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핑,여행,나들이

슬럼버트렉 파라곤 텐트가 왔다~~~

 왔다....드디어....

구매확정을 하기 위해서....받는 즉시 펼쳐서 이상유무를 체크하라는 안내쪽지.

....

좁은 거실에 설치가능할지 어떨지....

 

 

일단 이너텐트를 펼쳤다.

음...대충 펼쳐 볼 수는 있겠다.

색이 화려하다. 촌티나는 주황색도 아니다. 발랄하다.ㅋㅋ

 

 

 

 

폴을 꺼내봤다.

우와 가볍다~~

 

 

 

폴을 꽂으려고 보니...

뭐지? 이거 이상해...

매뉴얼을 먼저 읽어보고 해야하는데 맘이 급해서 말야.

매뉴얼이 어딨나....음. 제품 박스에 있구나.

플라이 먼저 설치하는 게로군.

소심

플라이 펼치니까 와~ 생각보다 큰데?

중간점을 찾아 모양을 잡은 후 폴을 끼워 넣는다.

폴 속에 있는 고무줄이 엄청 짱짱하다.

 

 

 

 

긴 폴을 십자로 넣어서 세우고.

 

 

 

짧은 폴을 가운데 걸어주니깐

짜라~~~모양이 나온다.

색깔 이쁘다.

 

 

 

 

이너텐트는 플라이 안에 들어가서 고리를 찾아 연결해 주면 된다.

남편, ㅋㅋ

 

 

 

 

 

다 설치하고 누워보았다.

둘이 딱 누워진다.

남편 키가 175인데 발 아래 공간 없다.

내 발 밑에 베낭 두개를 놓을 수 있을까?

 

양면으로 문이 열려 환풍도 되고 드나들기 편하겠다.

앉아보니 그다지 답답하진 않다.

실내에서 식사도 거뜬히 할 수 있겠군.

 

거실이 작아서 전실을 만들어보지는 못했다.

양쪽 모양이 같으니 전실도 두 개 만들 수 있겠다.

넓은 그라운드시트를 깔면 베낭은 밖에 두어도 괜찮겠다.

 

 

야영 때 어떤 느낌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니터 화면으로 보았던 것보다 색감도 좋고

모양도 이쁘다.

양옆 문에 매쉬 처리 다 되어 있어도 천장이 낮아 덥기는 할테지만

백팩킹용으로 산 거니까

텐트 치고 눌러 앉아 있을 건 아니니까 상관없겠다.

 

가을에 쓰기엔 텐트가 좀 얇지 않나? 천정이 매쉬인데 찬바람 들겠다...

뭐 이런 초보적인 대화를 나누며

이번 주 야영 목적지를 어디로 할 건지 내일 각자 알아보기로 했다.

 

 

 

 

 

우리가 텐트를 치고 안에 들어앉아서 이야기를 하니까...

호기심 많지만 소심하기 그지 없는 우리 나비가 신기신기 + 조심조심

텐트 주위를 뱅뱅 돌면서 운다.

 

 

 

 

이쪽에서 살피고 냄새 맡고,

또 저쪽으로 가서 핥아보고...ㅋㅋ

 

 

 

 

 

텐트를 걷는 소리에 바람같이 몸을 숨겼다가

다시 소파 뒤에서 빼꼼~~

 

 

예전에 나비 데리고 캠핑 갔던 적이 있었는데.

첫 날 낮에 어디 갔는지 안보이더니

밤에 홀딱 젖어서 텐트로 돌아왔다.

그 때가 12월 31일 이었다.

내 옆에 누워서 덜덜덜덜 떨면서 밤을 새우더니

담날은 꼼작도 않고 이불 안에 있던 기억이 난다.

또 데리고 나서면 얘가 따라가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