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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표현-요리

압력솥으로 빙수팥 만들기

아니,

아직 여름이잖아... 왜 빙수팥이 계절상품이라서 더 안들어온다는 거야?

팥빙수~팥빙수~하는 남편은 종용에 빙수팥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한다.

나이거사줘

옛날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 때문에 웬만하면 사다 먹는게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없다니 어쩌랴.

그리고, 국산빙수팥은 혀를 내두르게 비싸서 그냥 수입산을 먹었는데, 이참에 국산팥으로 만들어주리라.

 

국산팥, 500g에 만원이 넘네. 비싸긴...

절대 실패 안하리~~~

 

 

팥 때깔 참 곱구나.

 

 

 

 

팥은 불리지 않고 압력솥으로 만들어본다.

 300L 컵으로 딱 두 컵이다.

그럼 물은 세 컵을 붓고....

 

 

 

치치칙 추가 돌기 시작하자 불을 낮춰서 조금(약 3분)정도 더 익힌다.

첫물은 버려야 쓴맛이 없어진다고 한다.

 

 

 

체에 받쳐서 물을 빼주고

 

 

 

다시 물을 부어 삶아 낼텐데 이번엔 세 컵하고 반 컵을 더 붓는다.

 

 

칙칙칙칙...

추가 울면 중불로 십오 분 더 삶아준다.

ㅎㅎ 추가 어찌나 요란하게 돌아가는지 무섭다.무서워...헉

추가 조용해 질 때까지 김을 다 빼주면서 뜸을 들이면

이렇게 푹 잘 삶겨져 있다.

 

 

 

살짝 으깨지는 듯...그러면서 빛깔이 살아있다.

아~~여기까지만해봐도 잘 된 걸 알겠단 말야.

거의 성공한 게 아닐까...ㅋ

 

 

 

 

물 100cc 더 넣고, 유기농설탕을 반 컵. 올리고당 한 컵,( 300cc컵 기준 ), 소금 한 티스푼

넣어서 약불에서 계속 저어주길 10여분...

조금 묽어 보이지만, 이게 식으면서 점점 걸쭉해진다.

맛을 살짝...음~~~~맛있다.

 

 

 

 

 

그릇에 나누어 담았다.

아무래도 꺼내고 숟가락 닿고 하면 변할지도 모른다는 소심함? ㅋㅋ

아~~ 얘네들은 소중하니까~~

 

자.

이제 팥빙수 실컷 먹게 해 주겠어~~~

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