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의표현-요리

발효기 없어도 OK! 집에서 낫도(청국장) 만들기

용감하게 도전해보자. 

발효기 없이 집에서 낫도 만들기!!!

이렇게~~^^

 


마트에서 파는 풀X원 낫도는 얼마나 비싼지....

좋은 건 알겠는데 손 떨려 ㅠㅠ::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쉽다!!! 쉬워!!!

 

- 준비물 -

콩(흔히 메주콩이라 부르는 백태), 종균

그리고, 도구 몇 가지(콩 삶을 냄비 또는 압력솥, 발효할 때 쓸 용기, 소분할 컵들 등등)

 

 

콩 ( 백태 500g + 콩나물콩 500g )

 

 

 

 

종균 ( 반봉지 : 0.5g )

 

 

콩 1Kg 발효분량

많이 쓰면 진이 더 풍부해지므로 좀 넉넉하게 쓴다. (나는 2/3봉지 정도 사용)

 

일본낫도(청국장)종균 제조업체인 70년 역사의 유조 다카하시 연구소에서 만든 거라나....

암튼 확실하게 검증 받은 종균이라 한다.

지난 번 사용 때도 꽤 괜찮은 실력을 보여준 것 인정!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며 실온에서 1년 보관 가능하다.

개봉한 봉지의 종균은 2주 이내에 사용할 것.

 

 

 

- 만드는 과정 -

 

1. 콩 불리기

 지난 번에 백태를 했더니 콩이 좀 커서 풀X원 낫도처럼 탱글탱글한 맛이 안나더라구.

그래서 이번엔 죄그마한 콩나물콩을 샀는데 ㅎㅎㅎ혹시나 해서  백태랑 섞어보기로.

 

잘 씻고 돌을 일구어서...(한살림 콩은 워낙 깨끗해서 살살 헹구어 내기만 해도 됨^^)

여름철엔 12시간, 겨울철에 24시간 불린다.

지금은 봄이니까. 내 계산으로  18시간 불림.

 


찌는 과정에서 사진 찍는 걸 깜빡!

 

 

2. 압력솥에  삼발이 깔고 불린 콩 찌기

추가 달랑거리며 취취취 소리를 내면 불을 낮추고 40분 정도 더 찐다.

콩을 너무 많이 넣어서 압력조절 구멍이 막히면 큰일 나니까 두 번에 나눠 쪄내기로 했는데

그럼 발효를 어찌 하나?

 

원칙으로 발효 중일 때는 발효용기의 두껑을 절대루 열지 말라고 되어있으나,

어쩌리 여건에 맞춰서 해야지. ㅋㅋㅋ

한시간 쯤 지나 추가로 부어 같이 발효시킴.

(뭐....그랬으나, 별 문제 없었음.)

 

 

3. 도구 소독

 콩이 다 익어갈 때 쯤 도구를 소독해 둔다.

나는 유리냄비를 쓸 것이라 팔팔 끓인다.(만약 플라스틱 용기라면 알콜로 닦거나, 락스 희석한 물에 30분 이상 담궜다 헹궈서 준비)

팔팔 끓는 유리냄비에 숟가락을 넣어 같이 끓여 소독, 소주잔은 도로록 굴려 소독.

 

4. 종균 희석

희석할 물을 3~4분 정도 끓여 40도 이하로 식혀 잘 섞어둔다.

종균 1봉지에 소주잔 1cup의 물이 필요하다. 

 

 

5. 콩에 종균 뿌리기

찐 콩은 80~90도 정도로 뜨거울 때 종균 희석액을 골고루 뿌린다( 포자상태의 종균은 고온에서 사멸되지 않는다)

 

6. 발효하기

잡균의 침투를 최소화하기 위해 빨리 발효기 또는 발효용기에 넣어 발효가 되도록 한다.

40~45도가 적당하며 18시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체크한다.

중간에 열어보거나 젓가락으로 저어보는 행위는 절대 안됨!

 


청국장을 만들거면 40시간, 발효시간을 더 두면 더 쿰쿰한 냄새가....ㅋㅋ

그러나 독특한 향을 무척~~좋아하더라도 발효시간은  48시간 내로.

 

 

 

나의 경우.

오쿠나 청국장제조기 같은 게 없어서...

이렇게 했다.

 

겨울철에 쓰는 발용 작은 전기장판을 깔고 오리털침낭과 이불로 폭 감싸준다.

ㅎㅎ이게 되겠나 싶지만 정말 따끈하게 유지 잘 된다.

 

 

18시간 경과....우왕~~~~저 하얗게 핀 꽃 좀 봐라.

냄새도...ㅋㅋㅋㅋ쿰쿰하니 잘 된 것 같다!!!!

 

 

 

휘이 저어보니 실~실~실이 잔뜩 만들어진다.

음하핳 

맛을 본다.

메주콩도 콩나물콩도 다 괜찮은데

아무래도 자그마한 콩나물콩의 식감이 좀 낫구만.


 

 

7. 실온에서 2~3시간 식히기.

소분할 종이컵과 플라스틱 소주잔을 준비한다.

 

 

8. 소분하기

아침 식사 용으로 낫도를 곁낼 때 소주잔 양이면 딱이다.

 

 

종이컵의 양은 4인분이다.

 

 

 

 

랩으로 덮고 고무줄로 팅~ 마무리!

 

 

 

9.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시키기

큼직한 반찬통에 담아서 냉장고로 쏙~

아흐 뿌듯


 

 

며칠 먹을 것만 냉장고에 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전날밤에 냉장실로 옮겨 놓으면 아침에 시원하게 잘 녹아있당!

 

 

 연겨자 조금, 간장 조금 섞어서 휘이휘이 또 휘이휘이 저으면

앙~~

든든한 아침밥이 된다.

 

아침상에 곁들여 야채랑 먹고 나면 정말루 점심시간까지 든든하다.

또,

해장할 때 단백질이 꼭 필요한 것!

낫도를 먹으면 속도 편해지고 숙취에도 좋다.

 

또....^^ 변비 뭐 그런 것에도 잘 먹힌다!!!!

 

낫도, 발효기 없어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